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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312
제목

소아 질환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소양감을 가지는 재발성의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흔히 태열이라고도 하는데 생후 3개월에서 1년 이내가 가장 많으며 50% 이상의 환자가 이 시기에 발병한다. 이후 1년에서 5년 사이에 추가로 30%가 발병한다. 발병 후 2~3년 사이에 대략 60%의 환자에서 증상의 호전을 경험한다. 최근에는 환경오염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원인 물질의 증가와 건조성 피부를 일으키는 원인의 증가 등으로 인해 환자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에서 매우 심한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성장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까지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고 수많은 요인이 관여하고 있는 ‘다인자성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보아야만 하고 환자 각각의 개인적인 면도 고려해야 한다.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으로 구별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약 30% 정도에서 음식물 알레르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돌전에 먹는 음식물 특히 우유, 달걀, 콩류 등이 관계되는 경우가 많다. 비알레르기성 측면에서 볼 때, 건조한 피부가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피부 건조는 각질층의 피지와 ‘세라마이드' 등의 천연 보습인자의 감소로 인해 일어난다. 피부가 건조하게 되면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가려워서 긁으면 병든 피부는 더 악화되며 다시 더 긁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로 인해 피부에 미세한 균열과 틈이 생기면 피부 표면의 방어 기능이 소실되고 이곳을 통하여 병원체, 자극 물질 및 알레르겐이 침입하게 되어 아토피 피부염이 유발되거나 악화되게 된다.
유전도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모두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경우 자녀의 81%에서 피부염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도 아버지보다 어머니 쪽의 영향이 높다. 이는 자녀가 자궁 내에 오랜 기간 있었던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부모와 자식 사이보다 형제들 간의 발병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가정환경내의 발병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 심한 가려움을 동반한 붉은 반점, 수포 및 분비액과 가피(딱지) 증상이 좌우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병변의 부위는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난다. 2~3개월부터 2세까지의 유아기에는 머리 및 얼굴에서 시작하여 점차로 몸통과 사지의 관절 바깥쪽 부위로 내려오게 된다. 3세 이후 사춘기 전까지의 시기에는 손목, 발목 및 팔과 다리의 관절이 접히는 부위에 붉은 반점, 태선화(피부가 두꺼워짐), 인설, 색소 침착이 동반한 건조한 피부 증세와 이마 및 눈 주위의 발적과 인설, 귀 주위 피부의 균열과 가피를 특징으로 한다.

치료&주의사항
①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인을 피하게 한다. 진드기의 서식처인 카펫, 커텐, 침대 사용을 최소화한다.
② 온도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옷을 많이 입거나 운동을 심하게 하지 않도록 한다.
③ 면 소재가 아닌 털옷이나 화학섬유, 나일론과 같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옷, 또는 표면이 거친 옷은 피한다. 새 옷은 입기 전에 먼저 깨끗이 빨도록 한다. 효소제로 된 표백제나 옷을 부드럽게 하는 약제를 써서는 안 되며, 사용한 경우에는 말리기 전에 충분히 헹궈야만 된다. 매트리스나 베개의 덮게도 면으로 된 것을 쓰는 것이 좋다.
④ 음식: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약 30%에서 음식물 알레르기가 원인이 되며, 때에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나, 식품의 제거는 어린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며 원인 식품을 제거하더라도 별로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특정 식품이 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일단 제거해 볼 수도 있다. 제한 식이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몸무게와 키를 측정해야 하며 4~6개월 간격으로 원인으로 생각되는 음식에 대한 재검토를 시행하여 필요에 따라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성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소아에서 흔한 원인 음식물은 계란(2/3)이며 그 외에도 우유, 땅콩, 콩, 밀, 견과류, 물고기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우유, 계란, 밀, 콩에 대한 알레르기는 성장하면서 호전되나, 땅콩, 견과류, 물고기, 갑각류에 대해서는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출생 시 피부염 발생의 위험이 높은 영아에서는 모유 수유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 항원성이 강한 식품들을 일찍부터 먹이지 않도록 한다. 모유 수유를 하는 영아에서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엄마의 식습관도 자세히 살펴야 한다.
⑤ 자외선:환자 중에는 자외선이 유익한 경우도 있으나, 어떤 환자는 자외선에 민감하거나 일광화상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일광차단제를 필요로 한다.
⑥ 정서적 긴장, 육체적 피로나 과로:불안, 좌절, 고3, 월경 전 3~7일 사이, 습관적으로 긁는 버릇은 피부염 발생의 요인이 되므로 관심을 필요로 한다.
⑦ 청결:환자는 면역이 떨어져 있어 병원균에 감염이 잘 되므로 청결에 유의해야 한다.
⑧ 정신적 배려:환자의 잠재의식 속에 존재하는 증오심, 감정적인 동요, 열등감 등의 문제점들은 부모의 죄의식과 이로 인하여 야기되는 과보호로 더욱 악화된다. 환자와 부모 및 주위사람들에게 이 병의 성격을 잘 설명해주어 ‘환부가 영구적으로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인식시켜 주도록 한다.
⑨ 적절한 목욕요법을 실시한다. 이는 환자의 피부 속으로 물이 스며들게 하고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시키는 방법이다. 오일이 함유된 미지근한 물(25~30℃)을 사용하여 15~20분간, 하루 2~3회 물 속에 가만히 놓아두듯 실시하고 목욕 중 때를 민다거나 비누칠을 하지 않도록 하고(한다면 최소한의 양을 겨드랑이나 서혜부와 같은 꼭 써야만 되는 부위에만 사용), 물에서 나오자마자 피부에 묻은 물을 찍어내듯이 닦아 낸 뒤 3분 이내에 보습제 또는 스테로이드 외용약을 발라주도록 한다. 자주 목욕시키기 곤란할 경우 따뜻한 물수건으로 2~3분간 몸을 감싸 피부에 물기가 스며들도록 한 후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보습제는 병적인 상태에서 부족하게 되는 피부지질의 방어 기능을 대신하여 각질층의 보습을 증가시켜 피부를 보다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며, 따라서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필요성을 줄인다. 보습제의 성분은 수분의 손실을 막는 물질(바셀린, 식물성 오일)에 지질(세라마이드)과 천연보습인자(요소, 젖산), 유연제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회사별로 성분과 비율에 차이가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환자의 피부 상태와 선호도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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