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미성년자 미용시술, 부모가 원하면 해드려야 할까요? — 저는 대부분 거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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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의 일입니다. 중학생쯤 돼 보이는 아이가 어머니 손을 잡고 들어옵니다. 아이는 눈을 못 마주치고, 어머니가 대신 말씀하십니다. "애가 얼굴이 크다고 생각해서 사각턱 보톡스를 맞고 싶대요. 입술필러도 하고 싶어하구요. 원장님.. 애가 아직 중학생인데 해도 되나요?" 저는 그 순간 항상 잠깐 멈춥니다. 보호자 동의가 있고, 기술적으로 시술이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저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정중하게 거절합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솔직하게 써보려 합니다.
[Quick Answer] 그러나 법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권장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성장기에는 골격,근육,피부가 아직 발달 중이기 때문에, 완성되지 않은 신체에 미용 목적의 시술을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보톡스는 근육의 움직임 또는 형태를 바꿀 수 있고, 필러는 뼈에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에게는 의학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술을 거부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Data: 시술 유형별 미성년자 적용 기준]
[상세 분석 1: 법적 기준 — 보호자 동의만 있으면 되나요?] 국내 의료법상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의 의료 시술에는 법정대리인(부모 또는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최소 조건입니다. 하지만 보호자 동의가 있다고 해서 의사가 모든 시술을 해드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에게는 의학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시술을 거부할 직업적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의료 행위는 법적 동의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의학적 필요성과 안전성이 함께 충족되어야 합니다. 저는 미성년자가 미용 목적의 시술을 원할 때, 보호자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아래 두 가지를 먼저 따집니다.
① 의학적 필요성이 있는가? 윤곽을 바꾸거나 볼살을 없애고 싶다는 미용 목적과는 다릅니다. ② 이 시기에 시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가? 성장기에 굳이 서두를 의학적 이유가 없습니다.
[상세 분석 2: 성장기에 미용시술을 하면 실제로 어떤 일이 생기나요?] 미성년자 미용시술을 권장하지 않는 의학적 이유는 명확합니다. 골격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고민인 외형적 특징이 성장이 완료되는 20대 초반에는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고민인 볼살이 성장 후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근육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를 성장기 근육에 반복 주입하면 정상적인 근육 발달 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많지만 성장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장기 안전성 데이터는 매우 부족합니다. 장기 데이터가 없습니다: 성장기에 주입된 물질이 골격 발달·근육 성장·피부 변화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장기 데이터가 없습니다. 데이터가 없다는 것은 "안전하다"가 아니라 "모른다"는 뜻입니다. 심리적 영향이 있습니다: 성장기의 외모 불만족은 대부분 신체 변화가 완성되지 않은 과도기적 상태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세 분석 3: 그럼 예외는 없나요? — 제가 허용하는 경우] 원칙은 거절이지만 예외가 있습니다. 아래 경우에는 보호자 동의를 받고 시술합니다. 기능적 목적이 명확한 경우: 다한증으로 학교생활이나 일상에 심각한 지장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미용이 아니라 치료입니다. 피부 질환 치료 목적: 점 제거나 외상성 흉터 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수 직업적 필요: 이 경우도 최소한의 범위에서, 보호자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진행합니다.
[상세 분석 4: 아이가 강하게 원한다면 —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부분이 진료실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이는 간절히 원하고,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해결해주고 싶고, 시술은 기술적으로 가능합니다. 제가 드리는 조언은 하나입니다.
시술 전에 "왜" 원하는지를 먼저 들어보세요. 외모에 대한 불만족이 단순한 미적 취향인지, 또래 관계에서 받는 압박인지, 자존감 문제와 연결되어 있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볼살이 싫어서"라면 성장 후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해결됩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놀려서" 또는 "나는 정말 못생긴 것 같아서"라면 시술이 아니라 다른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미용시술은 외모를 바꿀 수 있지만 자존감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외모 불안의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 가지를 고쳐도 또 다른 것이 신경 쓰이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상세 분석 5: 청아연에 미성년자가 오면 어떻게 하나요?] 제가 실제로 하는 프로세스입니다.
[마치며] 저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합니다. 10대 시절의 외모 고민을 지금의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이 그 아이에게 진짜 좋은 일일까? 저는 그 답이 항상 "예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정중하게 거절합니다. 거절이 때로는 더 좋은 진료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미성년자 자녀의 미용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부모님이라면, 먼저 아이와 충분히 대화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시술이 정말 필요한지, 지금이 맞는 시기인지를 의사와 솔직하게 상담해보세요.
작성자: 청아연의원 대표원장 Dr. 장연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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